[CNN기사파헤치기] 한국으로 망명 신청한 러시아인 사상 최대 기록

기사 게재일 : 2024년 2월 25일

 

기사 원문 : https://edition.cnn.com/2024/02/26/asia/south-korea-russians-asylum-intl-hnk/index.html

South Korea records record number of Russians seeking asylum | CNN

 

 

한국의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록적인 수의 러시아인들이 한국에 망명을 신청하고 있으며, 러시아인들이 동아시아 국가에서 가장 큰 피난민 집단이 되면서 지난해 망명 신청이 5배나 급증했습니다.

 이달 초 출입국관리사무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국에 망명을 신청한 러시아인은 총 5,750명입니다. 이는 2022년에 보호를 요청한 1,038명보다 5배 더 많은 수치이며, 1994년부터 2019년 사이에 기록된 러시아인의 총 망명 신청 건수보다 많은 수입니다.

 

이민국에 따르면 지난해는 지난 8년 동안 전체 망명 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해였다. 러시아인 다음으로 가장 많은 망명 신청자 그룹은 카자흐스탄, 중국, 말레이시아 출신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는 올해까지 이어져 1월에 망명을 신청하는 가장 큰 집단은 러시아인들이 차지했습니다.

망명 신청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이유는 종교에 따른 박해였으며, 그다음은 정치적 박해였습니다. 다른 이유에는 특정 사회 집단, 인종 또는 국적의 구성원이라는 이유로 차별이 포함되었습니다.

한국은 망명 신청을 포함해 이민법이 매우 엄격한 것으로 악명 높습니다.

 

관련하여 난민인권센터에서 조사한 2022년 12월 정부 부처 정보 공개를 청구에 자료의 일부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한 약 12,000건의 난민 신청이 있었으며 그중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사람은 총 175명입니다.

난민 인정률로 보면 약 2.03%입니다.

난민인권센터 : https://nancen.org/

난민인권센터

 

 

이미지 출처: 난민인권센터

CNN이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한국에서는 10만3000건이 넘는 망명 신청 중 단 4052명이 난민으로 인정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망명을 원하는 러시아 국민들은 크렘린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광범위한 주목을 받았고, 지난 2년 동안 수십만 명이 러시아를 떠났으며 , 이들 중 다수는 징병을 피해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2022년 러시아 남성 5명이 전쟁을 위한 모스크바의 군사동원 명령을 회피하려다 수도 서울 인근 인천국제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KBS 뉴스 Youtube

 

• 한겨레 신문 관련기사 :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73832.html

러시아 병역거부 청년들 인천공항에 갇혀 있다…“정치적 난민”

 

법무부는 이들의 난민신청을 거부해 사실상 공항에서 꼼짝 못하게 됐었고 러시아로 돌아가는 것이 너무 무서워서 그들은 거의 5개월 동안 터미널에서 잠을 자고 한국 출입국 관리소에서 배급해 주는 식사를 하며 생활했습니다. 2023년 초에는 남성 2명이 공항을 떠나는 것이 허용되었습니다.
그중 한 명은 CNN에 자신의 첫 번째 계획은 카자흐스탄으로 향하는 것이었지만 구소련 공화국이 도망친 러시아인들을 추방한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비슷한 이야기가 다른 곳에서도 보고되었습니다. 미국 국경 당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9월 모스크바가 군사 징병을 부과한 이후 러시아 시민의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10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약 22,000명의 러시아인이 남부 국경을 통해 미국 입국을 시도했습니다.